둥근발톱 못난발톱 패디스티커 붙이기(feat. 데싱디바)
여기 블로그는 이제 저의 흑역사가 될것입니다
발톱까지 못났다고 쓰고 있으니 말이져
손톱 발톱이 약하고 잘 찢어지는 덩치에 안맞는 약체라 늘 짧고 둥글게만 다듬어야 하는 현실입니다
둥글게 할 경우 적당히 네일 하면 괜찮은데 가성비좋은 스티커 형태 네일을 하려면 영 모양잡기가 좋지 못하다는것.
아 물론 둥근데 짧기까지 한 경우 말하는 것입니다(넙적함 추가)
길고 튼튼하면서 끝이 둥근경우는 다른경우 입니다
이미 서너개 붙이고 나서야 포스팅할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저렇게 앞뒤순서 망각한 사진이 되었습니다
가운데 발가락 하나 남은걸로 포스팅 해봅니다
둥글넙적 못난이 발톱 패디스티커 붙이기!
준비물 : 패디스티커(데싱디바것을 이용함), 네일가위(펜치같이 생김 아래 사진추가), 베이스네일, 탑코트, 버퍼
저거 짧은 발톱에 패디스티커 붙일때 정신건강에 매우 이롭습니다
그냥 손톱깎이 발톱깎이 쪽가위 다 써보다가 여기로 정착했습니다
네일니퍼, 제 영혼의 단짝입니다.
손톱 거스러미 이걸로 자를때 세상 집중력 폭발.
암튼 다시 패디스티커 붙이기로 돌아가서,
작년여름에 패디스티커라는것을 처음 알고 몇만원씩 해대는 패디큐어의 경제적압박에서 벗어난 기쁨에
마구잡이로 사들였더니 발가락 개수에 안맞게 애매하게 남은 녀석들입니다
이거저거 비슷한거 섞어서 하기로 합니다
살짝 크기가 안맞는것 같다면 쭉쭉 잡아당겨서 붙여줍니다.
발톱 생겨먹은게 둥글넙적에 제멋대로라 균일한 사이즈의 패디스티커가 예쁘게 자리잡지 못하거든요
신기하게 패디스티커는 신축성이 있어서 약간씩 잡아당기면서 붙이면 울지도 않고 탱탱하게 가서 붙습니다
보통 네일스티커나 패디스티커 사서 보면, 설명서에 버퍼로 한방향으로 길게 밀어주라고 하는데, 나같이 발톱이 짧은 사람은 아래쪽 발가락 살이랑 바로 만나기때문에 버퍼로 열심히 밀어봐야 손햅니다
버퍼로 정리하는건 옛날에 포기했죠
쭉쭉 늘려가면서 잘 붙였다 싶으면 이제 손톱으로 내 발톱길이가 어디까지 오는지 눌러서 표시를 남겨줍니다
대충 얼마나 짧고 제멋대로 자랐는지 알 수 있습니다
스티커는 저만한데 발톱 길이좀 보세요
왜저렇게 안자랍니까?
딴데는 팡팡 잘도 자라던데 꼭 발톱만 늦게 자라요 항시 짧음
영양분이 발까지 못가는 모양입니다
첨부터 둥글게 맞춰 자르기는 좀 힘들기 때문에 일단 가장 긴부분을 중심으로 일자로 자릅니다
그리고 나서 살살 만져보면서 내 발톱길이에 맞춰 자르면 되는데, 손톱으로 눌러서 표시한거라 정확하지 않고 잘 모르겠다 싶으면 걍 발톱도 같이 잘라내면 됩니다.
저거 쪽가위 아니고 네일니퍼라서 발톱도 충분히 잘려요^^
저는 만족했습니다
전문가 아니고서야 짧고 둥근 발톱에 스티커를 안성맞춤으로 붙이는건 어짜피 힘든일이거든요
이정도면 잘한거 같습니다.
끝부분이 약간 발톱보다 뜨거나 뒤집어 질거 같다 싶으면 손으로 꾹 눌러준후에 탑코트를 반드시 발라서 마무리해주면 됩니다.
약간 발톱안쪽까지 살에 좀 묻을정도로 감싸주듯이 넉넉하게 발라줘야 스티커가 오래갑니다
못난이 발톱도 패디스티커로 변신!
뭔가 더러운톤으로 보이는 발등은 무시합시다
발톱이 그래도 관리받은것 같아 보이니까요
여름에 어울리는 컬러라 마음에 듭니다
몇십분을 하고났더니 허리가 펴지질 않습니다
나 자신에게 매우 화가날때 분노가 사그러들지 않을때 해볼만한 수련일것 같습니다
좀비필터를 넣었나봅니다
본인은 만족해서 열심히 찍었으나 슬슬 손이 떨리는지 초점이 안맞습니다
고작 핸드폰 카메라 쓰는 주제에...
새끼발톱이 제일 작고 어렵죠.
그래도 패디스티커 잘 붙이는 팁이 있다면?
정신승리하면 됩니다
어짜피 안붙여도 못생겼을 거잖아요 ㅋㅋ
적당히 사이즈만 맞춰 붙이고 약간 멀리서 보면 의외로 괜찮습니다
발가락에 키스하려는 거리가 아니라면 약간의 틀어짐은 티가 안나요
본인은 그렇게 정신승리 하면서 패디스티커 붙이기를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살다가 어느날 나 자신에게 화가나 견딜 수 없을때 저기 남은것 중 몇개 또 골라서 해보려합니다
여튼 저렴하게 똥손이 패디스티커 딱히 도움도 안되는 팁으로 완성하기
포스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