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후기/써보니 어때

GS25 반값택배 레고 만들기 후기

폴빵유나 2021. 8. 2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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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아이를 핑계로 레고방가서 레고 빌려오는 사람임.
어릴때 많이 못가지고 놀아서 그런가 나이먹고도 레고조립이 그렇게 재미있을수가 없음ㅎㅎ
조립이 복잡하고 어메이징한 완성품이 나오는 레고들은 너무 비싸서 소장하기엔 힘들고 간간히 빌려서 아이랑 같이 놀곤 했는데 이런걸 발견해버렸다

 

반값택배가 메인인 레고

GS25편의점 반값택배를 테마로 한 레고!


중고로(하지만 새제품) 그것도 GS25반값택배로 구매하고 나서야 알았지만 정품레고는 아니었다 ㅎㅎ
여튼 주로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이기도 하고(당근거래할때ㅋ)

테마가 너무 취저였기 때문에 보자마자 망설임없이 거래성공.

편의점 반값택배라니, 빨리 조립해보고 싶어 견딜수가 없다.

 

작은 상자안에서 이렇게 많은 피스들이 나왔다



박스가 그렇게 크진 않았는데 열어보니 꽤나 자잘한 피스들이 가득하다.
그런데 수많은 조각들에 비해 설명서는 달랑 한장? 스티커 두장…?

이거 난이도 괜찮은걸까...

 

GS25편의점의 시그니처 컬러 조각들이 많이 보인다


일단 컬러별로 조각을 모아놓도록 한다.
어디서 봤는데 조각 이렇게 정리해서 조립하면 찾기도 편하고 보기에도 좋더라
8살 아이의 도움을 받아 색깔별로 정리하고.

 

어린이 새끼손톱만한 조각들이 엄청 많다


너무 자잘하고 컬러가 다양한 피스들은 그냥 아무렇게나 두었다.
다시말하면 컬러별로 정리하다가 포기한거임ㅋㅋ
진짜 자잘한 피스가 왜케 많은거…

 

설명서가 친절하지 않다.

알아서 칸수를 세어 알맞은 모양을 끼워넣어야 한다.

 

이런, 첫 시작부터 난관이다.
알아서 칸수를 세어서 넓적한 판위에 꽂아 넣으라는거다.
오우 이런, 이 레고는 성인을 위한것 같다.

 

어떻게 맞춰 끼워넣었다. 마치 수학공부하는 기분이다.
과자봉지 스티커를 붙여보았다.


스티커를 붙여보니 너무 귀여운것이다
요렇게 한국 편의점 냄새가 풀풀나는 잔망스런 스티커가 꽤 된다.
역시 이런 구수한 테마가 좋단말이다

 

팔과 가발을 끼우는게 난관이다.


사람은 좀 조립하기 힘들었다.
가발과 팔, 손이 어찌나 안끼워지던지 아이한테 맡겨놨다가 결국 내가 다시 했는데 진짜 엄청 안들어가서 고생좀 했다.

 

저 똥색같은게 금색조각인줄 몰랐다


설명서의 그것과 실제의 피스가 컬러가 묘하게 다른데가 있다.
정품이 아니라서 그런가? 
아무튼 정품레고 조립할때보다 설명서가 조잡한것이 확실히 티가 난다
뭐 대신 그만한 싼값을 지불했으니 ㅎㅎ

 

아직도 갈길이 멀었다.


점점 구색을 갖춰가는 중인데 아직도 자잘한 피스들이 많이 남았다.
여기까지 조립했을때 거의 한시간 정도 된것 같다.

대략 반 정도 완성된것 같ㅌ다.
설명서 이해하고, 눈꼽만한 스티커 벌벌 손떨며 붙이고 안들어가는 조각에 힘쓰다보니 시간이 순삭이다

 

반값택배 접수기계와 택배박스
문이 열리는 냉장고


이 잔망스러운 조합을 보라
크게 기대 안했건만 냉장고 문까지 열리는걸 보니 귀엽다 못해 뿌듯할 정도다

 

이 레고의 메인테마인 반값택배. 택배함!


아무튼 이 레고는 GS25편의점이 기본테마지만, 메인은 반값택배 라는것!
택배관련 소품이 빠지면 아쉽다.
택배 상자들이 매우 깜찍하다. 스티커도 일일히 붙여줘야 한다.

 

근데 제발 조립하기 전에 스티커좀 붙이라고 해주지…
이미 조립이 끝난 상태에서 스티커를 붙이려니 각도가 영 좋지 못해 저렇게 삐뚤어진것들이 많다ㅜㅜ

 

이미 조립후에 붙여야 했던 음료수 스티커


완성하고나면 이렇게 귀여운 음료수 인데 이것도 다 끼운뒤에 스티커를 붙이라는 설명서의 뒤늦은 설명에 결국 뜯어내고 붙이고 다시 완성해야 했다.
이럴거면 설명서를 첨부터 끝까지 완독한뒤에 시작했어야 했나 하는 생각마저 든다.

 

 

이 조각은 사실 저 자리에 이미 들어가 있어야 했다.


가장 난감했던….
저 지붕조각을 끼우지 못한채 지붕을 다 쌓아버려서 결국 다시 뜯어내야 했다.
내잘못이 아니라 정말 설명서가… 제대로 보여주지 않았다고ㅜ
뒷모습을 보여주지 않아서 저 지붕조각인줄 모르고 2칸짜리 암꺼나 끼워넣었다가 이런 사태가 발생한것.

설명서의 불친절함은 군데군데 등장해서 계속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었다.

어쨌든 GS25반값택배 편의점 완성!

 

손님이 오기 전부터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점장(자칭) 캐릭터!


어서오세요 반값택배 서비스를 하고있는 GS25 편의점 입니다.
빼꼼히 유리벽 밖을 보며 인사하는 캐릭터가 매우 깜찍!

 

 

만든이의 취향이 반영된 의미를 알 수 없는 로봇


어디서 빠뜨린 건지 여유분인지 남은피스로 조립한 편의점 지킴이 로봇.
남편의 알수없는 취향이 물씬 반영되었다.

 

 

트럭 문이 열리고 안에 택배상자까지!


반값택배를 배달하는 트럭입니다!
저 안에 사람을 태우기 위해 가발을 벗기고 모자를 씌우고 트럭뚜껑을 열었다가 사람을 태워서 다시 닫았다.
어떻게든 저 연출을 만들려고 나름 애썼다는 것이다

 

의미를 알 수 없는 연출

 

편의점에서 왜 가발을 팔고 있냐구요?
불법판매입니다.

 

실제와 동일한 로고를 쓰고 있으니 더 귀엽다
본격 레고를 활용한 GS25반값택배 미니어처
실제로 자주 이용하고 있답니다.

 

 

최종 완성된 사진은 포스팅의 최종 순서지~


자잘한 디테일이 깜찍한 반값택배 레고 ㅎㅎ
나름 저거 완성하는데 거의 2시간반 정도 걸린듯?
킬링타임이라 하기엔 좀 길지만 뿌듯하고 재미있는 놀잇감이다
하지만 어린이들은 혼자 하기 힘들것 같다.

이것은 어른을 위한 장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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