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빵 이야기/폴댄스 일기

왕초보 폴댄스 기록 #2(폴싯, 엘보, 엔젤스핀)

폴빵유나 2021. 10. 1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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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사벽인 스포츠, 폴댄스.

 

와 이게 폴댄스라는거구나

예쁘고 가벼워보이던 영상하고는 완전 다른 엄청나게 힘든거구나

라고 느끼며 첫수업을 마치고 돌아와서는

그야말로 온몸에 병이 든것 같았다.

 

그래도 나름 운동은 이것저것 해봤다고 생각했는데

폴댄스는 넘사벽인것 같았다.

고작 주 2회 수업인데 다음수업을 가는게 겁날 정도였다.

 

첫수업하고 이틀이 지났으니 첫수업때 당한 멍은 그대로다

누가보면 운동으르 하는게 아니라 어디서 맞고온줄 알정도 ㅋㅋ

원래도 멍이 잘드는 몸이라 진짜 심각했다.

 

두번째 수업은 폴싯하는법을 처음으로 배운 날이다.

가랑이 사이 허벅지로 끼고 버텨야 하는데 

이게 말이 되는건가 싶을정도로 아팠다.

물론 제대로 하면 이렇게 아픈 동작은 아니다.

 

 

#이거 너무 어지러운데요?

 

폴싯하는데 저 어마어마한 속도란...

딱히 속도업 영상편집을 하지 않아도 너무 잘돈다 ㅋㅋ

광배의 힘없이 팔힘으로 무작정 매달려서 폴 가까이에 붙으면 나타나는 현상

이걸 깨닫기 까지는 이후로도 한참이 걸리긴했다.

나중에 선생님이 속도조절 잘 한다 얘기 들었을땐

정말 약간 오바해서 감격의 눈물을 흘릴뻔......

 

아니 이렇게 어지러운데 폴을 어떻게 타!!!

네 그건 너가 속도조절 할만한 힘도 감도 전혀 없기 때문이에요^^

 

 

내가 타고 내가 찍은거지만 정말 뭐하는건지 모르겠는...

엘보사용 처음 해보는거 같은데 왜저렇게 탈춤 추는 꼴인건지..;

저때는 예쁘게 타자 같은건 꿈꾸지도 못할때고 

그저 매달리고 떨어지지 않아야 한다! 이거 하나로 타고 있던시절 ㅎㅎ

극강의 다이어트를 하고있던차라 몸에 힘도없고

가녀리지도 않은주제에 심히 약체인 상태였다.

 

오히려 폴 타다보니 등빨은 우람해지고

전완근은 왠만한 남자급으로 커진것.....

(모든 폴러가 다 그렇진 않습니다.)

 

 

#타고난 짧은팔, 굽은등과 어깨의 콜라보

 

아아.... 굽은등이 안쓰럽다.

원래도 굽어있는 등짝이지만 더 잘 보인다

그저 발등으로 바들바들 버티고 있는데 폴 잡은 손을 놓고

몸을 숙이라하니 이건 가능한건가요.....?

겨우 반바퀴돌고 정신차려 일어나는중...^^

 

허리 쭉 펴서 안정감있게 골반대서 숙이면

사실 발등에 저렇게 힘이 들어가진 않는다는건

이후로 한 반년이상 탔을때 알았나 그렇다.

 

 

라운드형 숄더는 이런 자세에서 제일 열일하게된다.

안그래도 팔짧고 상체는 긴데 넘나 무리 ㅋㅋ...

저 자세는 지금도 사실 잘 안된다;

영상으로 보면 어깨를 뒤로 확 피면서 가슴 열어줘야 한다는거

이론으론 잘 아는데 막상 폴 타면 짧은팔로 낑낑대는것.

 

어깨를 제발 뒤로 열라고......ㅠㅠ

 

게다가 당시 다니던 폴 스튜디오는 정말 넘사벽인 회원들이 대부분이었어서

심지어 4~6개월 정도 되셨다하는데 왜 다들 인벌트(거꾸로 뒤집는거) 수월하신건지?

6개월넘은 왕초보인 본인은 아직도 그때의 회원님들을 이해할 수 없는것...

 

몸뚱아리는 만신창이지만 아직은 버틸 오기가 남았다.

계속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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