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미레나관련 포스팅이 몇개째인지...
21년도 올해 내 인생에 미레나가 이렇게 큰 부분을 차지할줄은 몰랐읍니다.
https://bbang-u.tistory.com/16
https://bbang-u.tistory.com/25
미레나 시술을 하면 피임이 된다!
라는 이유보다 대부분 생리때문에 생기는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하는걸텐데
나는 미레나 시술을 하고 빌어먹을 생리를 맞이하였습니다
본인의 원래 생리는 매우 규칙적이며 어마어마한 양과 통증, 일주일이나 되는 기간까지.. 최악입니다.
한번시작하면 꼭 7일은 하는데 이것도 싫은데 28일주기로 거의 정확하게 한다는 겁니다.
우리엄마는 니가 참 몸이 건강하다면서 칭찬했고, 나는 본의아니게 여기에 가스라이팅되어 내가 건강하다며 자부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살았습니다.
불편한점이 너~~~~~무 많았지만 난 건강하니꽈^^ 하면서 자위하곤 했죠
건강하다며... 건강한데 왜이렇게 아픈건데ㅜㅜ
그래서 생리랑 이별하겠다며 극혐하는 산부인과를 제발로 찾아가서 미레나 시술을 했는데
나의 자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미레나 시술하고 초반에 하혈할수 있다고 해서 당연히 받아들인게 약 2주 정도...
그리고나서 이제는 이게 시술후 하혈인지 생리인지 모르겠는 피가 슬슬 나오기 시작.
미레나 시술하고 패드를 안해본건 처음의 2주가 지나고 한 3일정도 였을까?
다시 이상한 생리같은 하혈을 해서 생리가 너무 빨리온것 같다! 하고 있었습죠
그러니까 그게 미레나 시술하고나서 약 16~17일 정도 되었을때 쯤인것 같네요
근데 금방 잠잠해지기에 오우 미레나 시술의 효과인가?!
하며 자축하기를 한 3일 했나.... 또다시 왈칵.
원래 예상했던 생리기간보다 한 3일정도 빨리 시작한것 같은데.
어... 그럼 이전에 했던게 생리가 아니란건가, 훼이크 생리 같은게 있나...
생각해보니 생리전 증상이 이번에 생긴거 같습니다.
이상하게 가슴이 붓더라구요. 유두까지 땡땡부어서 세상에 무슨 도토리만한 유두랄까.
브래지어에 쓸리기만 해도 통증이 느껴질 정도였고, 이런 증상은 미레나 시술전엔 없던거였거든요.
그런데 진짜 생리인것 같은게 터지고 나니 이게 나아지더랍니다.
아, 그래서 전에 왈칵한듯한건 생리 아니였구나.. 하고 알 수 있었죠
미레나 시술한 날짜로부터 정확히 3주후, 진짜 생리인것 같은게 터졌고 이건 5일째인 지금도 현재진행형.
다만 시술전과 다른게 있다면 일단 생리통은 거의 없는것 같슴다.
정말 1~3일째는 진통제 없이 살수 없었던 나였기에 미레나 효과라고 볼수 있으려나.
그리고 생리의 양이 확실히 줄었읍니다.
이것도 미레나 시술의 효과라고 쳐야겠습니다.
이거 왜 안끝나죠...?
아니, 왜 생리가 끝날것 같은 기미가 안보이죠...?
이대로 계속 적은양과 통증이 없는 상태로 계속 피는 나올것 같은 느낌인거죠...?
정말 패드없인 못살것 같은 왜 그런 기분인거죠...?
한달에 한번 일주일 빡세게 생리하고 끝내냐!
아님 언제끝날지 모르는 이 어정쩡한 기저귀라이프를 지속하느냐...
하아..... 난 모르겠읍니다
이제는 이 소형기저귀가 인생의 한부분이 된것 같습니다.
미레나 시술 직후 원래는 라이너 정도의 하혈이었는데 첫 생리를 시작하고나니 생리기간 중간단계의 정도의 양으로(대략 소~중형패드?) 영원히 지속될것 같은 상태입니다.
생리를 아예 안하게 되는건 너무 첫술에 배부르고자 하는 욕심인것 같아 받아들였는데 찌꺼기 수준이 아닌 정말 생리를 계속해서 하고있자니 슬슬 화가나 미치겠습니다.
원래도 생리기간이 긴사람이었지만, 미레나까지 했는데 계속 더 길어지는거면 정말 못참을거 같습니다.
라이너로 버틸수준이 아니라 더 그런것 같아요
이제 곧 담주면 미레나 시술 후 한달째에 가는 산부인과 검진입니다.
검사 진료후에 다시 후기 남겨야겠읍니다.
지긋지긋한 생리, 기저귀...... 언제 이별할 수 있는건가요.
'아무말대잔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레나 한달 후, 실손보험 신청 후기 (2) | 2021.09.15 |
---|---|
5차 재난지원금 현대카드 앱으로 신청하기 (0) | 2021.09.10 |
화이자 백신 1차 후기 (0) | 2021.08.31 |
미레나 시술 15일후 써보는 후기 (3) | 2021.08.25 |
달팽이와 블루베리 이야기 (0) | 2021.08.1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