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타벅스커피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좀 뭔가 제가먹기엔 탄맛이 많이 난다고 할까요.
개인적으로 제 취향이 아니라서 내돈내산은 안하는 메뉴입니다.
근데 스타벅스는 커피 아니어도 먹을게 참 많습니다.
의외로 사이드 드링크는 종류가 그닥인데 디저트류가 거의 만물상이에요
정말 별게 다 있습니다 ㅋㅋ
전에 스타벅스 쉐이크 후기를 올린적이 있는데요.
다이어트겸 식사대용으로 먹기 좋은 쉐이크라고 아래 후기 실컷 해놓고.
https://bbang-u.tistory.com/48?category=883528
같은 스타벅스에서 존맛 디저트를 발견한것이 아니겠읍니까
다이어트는 아무래도 물건너 간것 같습니다.
#스타벅스 딸기 크림 초콜릿 카스텔라(5,500원)
https://www.starbucks.co.kr/menu/food_view.do?product_cd=9300000003785
기존의 생크림 카스텔라는 어떻게 기프티콘으로 한번 먹어봤다가 의외로 맛있어서 몇번 더 사먹었는데
그거 하나때문에 스타벅스의 카스텔라를 이렇게 도전하게 된것입니다.
그 선택은 정말 매우 탁월하였습니다.
다이어트도 맨날 실패하면서 은근 맛의 디테일은 또 따져대는 편식쟁이라 미묘한 맛차이에 덕질을 하는 편입니다.
남편 기프티콘으로 플렉스는 이 돼지가 합니다.
1인분 다과상입니다.
식사 아니고 누구랑 같이 먹는거 아닙니다.
달달한것을 많이 샀기 때문에 당도조절용으로 탄맛 아메리카노도 한잔 추가입니다.
메인메뉴는 바로 이것입니다.
딸기 + 초콜릿 조화는 무조건입니다.
이런건 맛이 없을수가 없어요!
손바닥만한 주제에 가격은 흠.....
가격과 칼로리의 값이 매우 공격적입니다.
스타벅스의 커피처럼 새까만 녀석이 나왔습니다.
가운데 살포시 딸기크림이 얹혀있는데 양이 적어보입니다.
본인은 생크림 낭낭한거보다 날듯말듯 생크림 추가된 정도롤 좋아하는 타입이라 괜찮습니다.
포크가 동봉되지만 역시 한국인은 케이크를 젓가락으로 먹는것이 편합니다.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하나하나 숨겨진 포장지를 벗겨냅니다.
사이드에 둘러진 포장을 떼고, 바닥에도 한장 더 있습니다.
먹기시작하면 속도가 붙을것이기 때문에 분명 입 안에서 발견될것 같거든요.
최대한 빵이 많이 안뜯겨 나가도록 양반의 태도로 조심스레 뜯어냅니다.
기대하는 음식일수록 점잖게 구는것이 중요합니다.
젓가락은 아까부터 옆에서 대기중입니다.
점잖은 양반은 이제 물건너 갔습니다.
젓가락으로 자비없이 뜯어먹습니다.
앞니에 까만거 끼는거 싫으니까 그래도 도구로 먹도록 합니다.
달지만 그렇다고 매우 달지 않고 코코아향이 감도는 스폰지가 매력입니다.
딱 본인이 원하던 초코쉬폰의 정석입니다.
홀케이크 사이즈로 나와줬으면 하는 마음이 들 정도입니다.
만약 있다면 가격 한 5만원정도 해서 나올려나요; ㅎㄷㄷ...
오리지널 생크림 카스텔라와 같이 안쪽에도 크림이 충분합니다.
많이 달지 않은 딸기향이 물씬나는 크림입니다.
진하지만 그렇다고 느끼함은 심하지 않아서 스폰지랑 잘 어울립니다.
다만 안에 있는 크림을 먹어보니 상단에 데코되었던 크림이랑 약간 맛이 묘하게 다르던데.
상단에 있는 크림이 살짝 신듯한 요거트 맛이 났는데,
가만보니 어쩌면 진짜 살짝 상하기 직전의 그것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케이크는 2개사왔고 두번째 먹을때는 위의 크림을 걷어내고 먹었습니다.
유통기한이 고작 하루라서 그랬던건지 빵 안쪽의 크림과는 맛이 좀 달랐어요.ㄷㄷ
뭐 그래도 빵이 맛있고 안의 크림은 좋으니 넘어가도록 합니다.
고거 먹었다고 배탈나는것도 아니고;;
#스타벅스 하트파이 (3200원)
https://www.starbucks.co.kr/menu/food_view.do?product_cd=5110006070
당연히 스낵종류일줄 알았는데 브레드 카테고리에 가있습니다.
이름은 파이지만 식감은 딱 바삭한 과자인데..
한입에 넣으면 목에 턱턱막히는 뻑뻑함이 압권인 브레드과자 입니다.
기프티콘 금액이 남아서 눈에 보이는것을 집는다는게 이것입니다.
엄마손파이의 크고 단단한 버전입니다.
설탕알갱이도 크고 바삭함의 정도가 아빠손급입니다.
딱딱, 건조한거 안싫어하는데 이건 그렇게 손이 잘 가진 않더라구요
고작 6개 들은것을 거의 2~3일을 두면서 하나씩 집어먹었는데 그럭저럭이라...
일부러 또 사먹을것 같진 않군요.
잘 부스러지기 때문에 가루흔적을 많이 남깁니다ㅜㅜ
바닥 지저분함에 관심없는 아이가 먹으면 난장판이 되었겠지만,
다행히 우리딸은 이 과자를 며칠간 봤음에도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스타벅스 디저트는 어른의 음식이랄까요.
초등여아는 커피와 놓여진 과자를 보면 자기가 먹으면 안되는줄 아나봅니다.
카페인과 알콜 접근 금지에 교육이 잘 되어 있습니다.
#한라봉가득 핸디젤리(2,800원)
https://www.starbucks.co.kr/menu/food_view.do?product_cd=9300000001912
쁘띠*같이 생긴 그것입니다.
어릴때 충분히 엄마젖먹고 자랐지만 아직도 이렇게 빨아먹는거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냥 젤리나, 푸딩같은거랑은 또 다른 식감이 제 스타일이에요.
유동식같기도 하고, 대부분 맛도 거의 좋고 ㅎㅎ
뻑뻑한 아빠손파이, 아니 그 하트파이 먹고 나니 급히 땡깁니다.
뚜껑따서 쭉쭉 빨아먹다가 뒤늦게 사진입니다.
한라봉맛 정말 제대로 입니다.
귤도 아니고, 오렌지도 아닌 정말 한라봉맛이네요.
특별한 덩어리는 없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물같은 액체는 아니구요.
부드럽게 으스러지는 유동식같은 느낌입니다.
한천이 포함되었는데 그 식감인것 같네요.
유통기한은 약 한달 남짓.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용으로 괜찮지 않나 싶었지만,
먹어보니 간에 기별도 안가는 포만감입니다.
이건 그냥 입이 즐겁자고 먹는 간식이에요 ㅎㅎ
약간의 갈증도 해소가 되긴 하구요.
스타벅스에 판매되는 디저트의 세계는 아직 저에겐 무궁무진입니다.
후기를 빌미로 몇개 더 도전해볼까 해요.
3~4개씩 먹어본 실후기 올려볼까 합니다.
그럼 폴 운동후기랑 다이어트 후기는 음...
마음이 가는쪽으로 움직이는 걸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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