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리면 케어가 더 많이 필요하니까 아무래도 보호자가 항상 붙어있어야 하는게 맞습니다만
8살쯤 된 아이라면 기본적인 케어는 좀 줄어드는데 오히려 떨어지려 하지 않습니다
항상 엄빠사랑을 갈구하는 우리집 8살은 좀처럼 우리 부부의 데이트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지난번 연남동에서 소고기 먹었던 연남화로 후기도 보면 #초등아이, #초1아이 키워드를 빼놓을수가 없었죠
https://bbang-u.tistory.com/44
초등 아이 데리고 연남동 소고기 화로구이(feat. 연남화로)
초1 아이데리고 연남동 가족데이트다. 20대 젊은 친구들 핫플레이스라 그런지 초등 저학년 아이가 끼어있는 그룹은 잘 보이지 않는다. 뭐 어떤가 아이 없던 시절엔 연남동이 이만큼 핫하지 않았
bbang-u.tistory.com
아이는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아이동반팸은 아무래도 갈 수 있는곳이 좀 제한적이 됩니다.
연남동에 예쁘고 컨셉 다양한 카페가 줄을 잇지만 초등아이 데리고는....
글쎄요... 전 생각보다 아무데나 못가겠더라는 겁니다.
이날 우리 초1 여왕님은 카페에 가면 뭔가 만들기를 하고 싶다고 합니다.
벌써 소풍가방에 가득히 만들기 준비물을 챙겨왔거든요.
게다가 아까 길가다가 포장한 쿠키도 함께 먹고 싶다고 합니다.
역시 조건이 또 어려워졌습니다.
만들기를 할 책상이 있어야한다.
외부에서 가져온 먹을거리를 섭취할 수 있어야 한다.
연남동에 어떤 카페가 이 두가지를 허락해 줄지는 이제 가서 양해를 구해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어쨌든 우리 부부는 그 열정이 식지않게 해주고 싶어서 많고 많은 카페를 돌아다닌끝에...
어느 한곳을 발견하였읍니다.
핑크핑크한 외부가 눈에 띄는 [마마즈돌] 카페입니다.
http://www.mamazdoll.com/index.html
mamaZdo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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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mazdoll.com
찾아보니 따로 사이트가 있기에 올려놓습니다.
포스팅 하다 알게된건데 인형 만들기 재료랑 각종 다양한것 팔고 있네요.
아무튼 사이트를 소개하고자 하는 후기는 아니니 다시 카페이야기로 돌아갑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녔지만 주전부리가 좀 있는 카페는 역시 외부음식 당연히 안될듯했고, 그나마 한번 물어나 볼만한 카페는 또 테이블이 손바닥만한곳이 많아요.
그런곳은 아이의 소풍가방을 올려놓을 공간도 부족해 보입니다.
아 이곳은 아무래도 공방의 느낌이 좀 납니다.
인형을 만들 수 있는 곳인가 봅니다.
벌써 기다란 테이블에는 손님 두명이 인형만드는 재료 몇가지를 올려놓고 대화중입니다.
인형 만드는 취미를 가진 분들이 모이는 곳인가 봅니다.
사실 처음엔 우리같은 인형하고 관계없는 사람은 들어가기 좀 그런가 싶었는데
마마즈돌 카페만큼 테이블 넓직한데를 사실 발견 못했기 때문에 이쯤에서 다리도 너무 아팠고 사장님께 외부음식 가능한지 한번 살짝 물어나 보자 심정으로 카운터 쪽으로 들어가보았습니다.
보통의 카페와 파는 메뉴는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외부음식 가져오는게 민폐라는걸 알기에 슬그머니 무안해하며 여쭤보았습니다.
사실 안된다고 하면 쿠키는 포기하고 일단 아이에게 만들기라도 시켜주면서 쉴 생각이었거든요
그런데 카페 사장님의 반응은 의외였습니다.
흔쾌히 편하게 드셔도 되며 필요하실것 같다며 물티슈까지 통째로 건네주십니다.
아이 데리고 다니는 부모들은 아마 공감할겁니다.
이런 친절이 얼마나 사람을 감동시키는지요
바로 음료 시켰고 자리 앉았습니다.
아이는 만들기도 할 수 있고, 쿠키도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일단 1차 감동 했구요...
음료는 아메리카노랑 자몽에이드 2개를 시켰는데 이 또한 좋았습니다.
연남동쯤에 있는 체인아닌 컨셉있는 카페니 가격대 좀 될줄 알았거든요
근데 또 그렇게 생각보다 안비쌌습니다.
커피 3천원대, 드링크 4천원대.
근데 가격대비 음료가 넘 괜찮게 나오는겁니다.
사진이 저따위긴 한데 정말 예쁘게 잘 차려져 나왔습니다.
아이랑 만들기에 푹 빠져서 제대로 된 음료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음료가 참 예쁘고 괜찮게 나왔었는데 아쉽...
요새 아이가 빠져있는 종이로 된 말랑이 만드는중.....
마마즈돌 이라는 이름답게 인형과 관련 재료도 다양하게 팔고 있어요
음료 먹다가 하나씩 구경해보았습니다.
사이트에서도 각종 재료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후에 비슷한 취미생활 하시는 분들같았던 그룹들이 왔었어요
인형 만들기 하시는 분들 같았습니다.
근데 얘네들은 가격대가 상당했어요
애들 장난감 같은 수준이 아니라 정말 전문적으로 만드시는 분들이 사용하는 것 같았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퀄리티가 정말 후덜덜햇거든요
아이도 둘러보더니 넘 예쁘다고 하나 사달라고 합니다.
오 안될 것 같아요
이건 경제적 여유가 되는 어른들이 하는 취미생활 이에요
8살짜리가 할만한 수준이 아니에요
사줘도 금방 망가뜨릴 거잖아.....
제 취미는 아니지만 구경하는 내내 정말 눈돌아가긴했어요
정말 인형 만드는거 뭐도 모르지만 소장 욕구는 생기더라는....
카페내부에 재미삼아 만들어볼 수 있는 인형상자 DIY키트가 있습니다.
이것으로 아이의 입을 막았습니다;;
우리 이거 만들기 하자고....
카페 마마즈돌에는 자그마한 테라스도 있어요
자전거랑 벚꽃이 예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테라스쪽 테이블은 작아서 앉지는 않았어요
아이는 테이블에서 만들기 하고 저는 구경하고.
만들기 도와주기도 하고 사진찍기도 하고 하다보니 시간 금방 가더라구요
역시 예쁜거 구경하는건 참 좋은 시간이에요
큰 기대없이 들어왔다가 눈 힐링도 하고 친절한 서비스도 받고 가네요.
가성비 훌륭하게 편하게 쉬었다 갈만한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특별히 찾아서 온 카페가 없다면 전 가볼만 하다고 추천해요
물론 인형 취미 하시는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실듯 하기도 하고요.
저희는 아이 동반해서 1시간 남짓 맛있는 음료와 편한 힐링 하고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때 여러모로 배려해주신 사장님도 넘 감사했구요.
다시 연남동에 나가면 전 한번쯤 다시 가볼 것 같아요.
마마즈돌
서울 마포구 동교로46길 24-2
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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