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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말대잔치

화이자 백신 2차 후기

by 폴빵유나 2021.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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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백신을 화이자로 맞은게 8월 30일이니까 벌써 4주가 넘었습니다.

2차 접종은 최소 3주가 지나면 맞을 수 있다 하였는데,

1차후에 자동으로 결정된 2차 접종의 일정은 거의 6주가까이나 지나고 나서였습니다.

 

구삐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1차 백신 맞은 날짜를 잊어먹을때 쯤 된것 같습니다.

국민비서 구삐가 알려줍니다.

2차 접종 예약한 날짜가 왔다고 하네요.

 

1차때 화이자 맞았으니 2차접종도 화이자 입니다.

 

추적추적 비까지 옵니다

 

전국민 모두가 처음 맞아보는 백신이니 워낙에 이런저런 썰이 많지 않습니까

혹시 모르니 접종 전날엔 무리한 운동이나 과음등을 하지 말아라.

라는 얘기를 부모님이 하셨는데 사실 전 이날 오전에 폴을 탔습죠.

 

맞고나면 오히려 더 운동 못하게 될까봐 미리 오전에 하고 접종 예약은 오후로 해뒀거든요 ㅎㅎ

빡센 운동을 마치고 깨끗하게 씻고 부랴부랴 가는 길이었습니다.

접종 전에 혈압 쟀으면 아마 정상은 아니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전 1차때와 마찬가지로 타이레놀 한알 슬그머니 먹고 시작했습니다.

 

사람은 가득했습니다

 

미리 시간예약까지 다 하고 갔음에도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평일 오후 3시에 이렇게 사람이 많을줄은......ㄷㄷ

맞기를 기다리는 사람과 맞은후에 15분 대기해야하는 인원이 뒤섞여

앉아있을 자리 하나 없이 서있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1차때는 좀 더 한가한 분위기였는데 이제는 정말 다들 백신 맞는 분위기 인걸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2차를 맞으러 온거긴 했지만 1차 맞으러 온 사람도 있긴 했어요

기분탓인지 확실히 뭔가 다들 더 적극적으로 백신을 맞으려 한다는 느낌?

 

기본 신상을 적습니다

 

1차때 적었던 것과 같은 서류를 적고 신분증 제출합니다.

최근 코로나 발병이력이나 알러지 유무등의 간단한 체크에요

3시예약이라 2시 45분쯤 타이레놀을 먹고 온것이었는데

줄서있는 상태로 보아하니 앞으로 20분 이상은 더 대기할듯 합니다.

 

대기하면서 간간히 신분증 없이 오는 분도 봤는데

실물 없더라도 사진 찍어둔거라도 있으면 그걸로도 되는듯 했어요.

 

소아과 다운 아기자기함

 

핑크퐁 동요가 흘러나오는 소아과인데

막상 안은 백신맞으러 온 3~40대들로 그득하니

이 뭔가 아이러니한 장면이 연출됩니다

 

기다리니 어쨌든 내 차례는 오기마련입니다.

조그마한 동네 소아과인데다가 진료실 문도 활짝 열어놓고 접종 하고 있어서

본의아니게 너무나 서로에 대한 정보가 공유되는 중이네요.

 

잔여백신이 벌써 계산되었는지 신청한 분들 맞으러 오라는 전화를 돌리는것도 들었습니다.

한참때에 잔여백신 맞으려고 카카오 지도 새로고침하며 애쓰던게 벌써 아득하군요.

 

이제 주사를 맞을거에요

 

대기하는 사람들도 많고 그래서인지 빠르게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주민번호 물어봐서 확인만 하고 바로 접종.

스티로폼 박스안에서 화이자 백신이 꺼내지고

제 왼쪽팔에 눈깜짝할사이에 들어오고 끝납니다.

 

따끔한 느낌이 들기에 아 바늘 꽂혔구나 약 들어오는건 역시 뻐근하겠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 돌아보니 이미 스티커 붙이는 중입니다;

 

독감백신보다 코로나 백신이 더 아프다 들었는데

 

코로나가 이렇게 퍼지기 전에 독감 백신을 맞았었는데

그건 좀 생각보다 아팠습니다.

미열도 있었고 주사맞은 팔뚝은 거의 총이라도 맞은것 처럼

욱신대는 바람에 하루를 그대로 누워서 보내야 했거든요

 

근데 코로나 백신은 타이레놀 한알 먹고 시작한게 이렇게 큰 걸까요?

15분 대기후에도 너무 멀쩡합니다.

 

대기하는 동안 앗 아흑 흐익 하는 대단히 겁먹은 피처링에 슬며시 보니저보다 좀더 나이 있으신 분이던데...다양한 분들이 백신을 맞고 있었습니다.

 

1차때와 동일한것 같군요

 

접종 약 40분전쯤 타이레놀 한알 먹고,

접종 후 7~8시간 후에 한알 또 먹고, 자기전에 마지막 한알

그러니까 주사맞은 당일은 총 3알을 먹었군요

워낙에 생리통이 심했어서 진통제는 익숙한 사람이라...

 

1차땐 약빨인지 열은 전혀 없었는데 주사 맞은 팔이 그렇게 아팠거든요

은근히 계속 불편할정도로 꼬박 1박2일 정도를 아팠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똑같이 열은 없었어요.

밤에 열이 좀 오르더라 하는 말도 있던데

저는 1차고 2차고 넘나 평온한 수면이었습니다...

 

저는 일단 이상이 전혀 없군요

 

화이자는 2차가 더 아프다, 열도 많이 나더라 하는 얘기를 줄곧 들어왔는데

어째서인지 저는 효과가 없나 싶을 정도로 안아프고 아무렇지 않아요.

 

열은 말할것도 없이 아예 정상이고(재야할 이유를 못느낄 정도로...)

맞은 팔뚝은 딱 접종부위 근처만 뻐근하니 멍든것 같은 정도의 통증이고

다른데는 아프거나 한 곳이 전혀 없습니다.

 

근데 전 정말 다른것보다도 너어어어무 졸렸습니다!

 

맞은날과 다음날까지 계속해서 졸렸어요.

마치 전날 밤샌 사람 처럼?

근데 이 졸린것도 2차 접종날로부터 3일째가 되니 또 괜찮습니다 

 

별로 예쁘지 않은 접종 스티커...

 

전 화이자 백신 2차접종 매우 무난하게 성공한 케이스인가봅니다.

하루이틀 졸린듯이 피곤했던것 외에 다른 힘든게 없었거든요

타이레놀은 6~8시간 간격정도로 2차 접종 당일 세알, 담날 두알 먹고 끝.

이것도 사실 아파서 먹은거 아니고 열날까봐 겁나서 미리 먹은것 뿐이에요.

 

3일째 포스팅하고 있는 지금은 완전히 그냥 평소와 같습니다.

오히려 그 어떤 증상이 없다보니 이거 백신 제대로 들어간건 맞나 싶을정도...ㄷㄷ

접종 전 먹어뒀던 진통제가 효과가 넘 좋았던걸까요? 

 

이상 너무 평온하고 무난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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