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안따지고 보기에 이쁘면 사주는 편입니다만
사실 내가 신어볼수도 없는 작은 아이 신발이기에
그 착화감은 정확히 알길이 없었읍니다.
슬그머니 발을 집어넣어보려 했으나 발등에서 이미 불가능입니다.
아이는 이제 8살이고 착화감이 어떤지 물어보면
"응 좋아 편해" 하고 끝입니다.
언젠가는보니 "좋아 편해" 하던 신발만 주구장창 신고다니기에
정말 편한가보다 했더니 발가락이 운동화 끝까지 와 있는 것입니다.
그게 착화감(쿠션감으로 예상함)이 좋았는지
말도없이 발가락 살짝 구부려서 신고있는걸 알고는 안되겠다 싶었습니다.
발사이즈 재는법 육아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아시겠지만
저는 왜 아이가 8살이 되도록 발사이즈를 아이의견에만 의존했던 걸까요....?
이렇게 금방 알아볼 수 있는 도구부터 방법까지도 금방 나오는것을....
아무튼 도구없이 맨발바닥을 대어 길이를 재보기로 합니다
흰 종이위에 똑바로 세워놓고 발꿈치와 발가락 제일 긴 부분까지의 길이를 쟀습니다.
발볼과 둘레도 재는 법이 있는듯하나 복잡하니 패스.....
특이하게 발등이 많이 높거나 발볼이 넓다면 역시 신어보고 사는게 제일 낫겠지요.
우리딸은 보통의 발 모양새기에 일단 길이만 재보았습니다.
맨발 기준 20.3cm이 나왔습니다.
아이는 푹신한 쿠션감과 신고벗기에 많은 조작(?)이 필요없는 신발을 좋아하니
제가 생각한 브랜드는 나이키 입니다.
나이키 키즈 신발은 사이즈로 3가지로 구분됩니다.
베이비(160mm 이하), 리틀키즈(165mm~220mm), 주니어(225mm~250mm)
아가씨떄 주니어 240이 맞던 시절이 뜬금없이 떠오르는군요.
아이는 이 디자인이 좋다고 하기에 이제 사이즈를 보도록 합니다.
사이즈 가이드를 확인해서 발길이별 추천 사이즈를 보면
아이의 발길이가 20.3cm이니 205사이즈 정도가 맞게 됩니다.
[나이키 키즈 운동화 사이즈 가이드 확인]
상기 주소는 공식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사이즈 가이드 입니다.
베이비, 리틀키즈, 주니어는 겹치는 사이즈가 없기 때문에 구분없이 보면 됩니다.
그런데 재놨던 발길이에 맞춰 사면 작을것 같습니다.
제가 우먼에서 살때 한번 당했기 때문에 고민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이제 날씨가 추워지면 양말 신을것도 고려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은근히 겨울양말 두꺼워서 여유길이 생각 안하면 발이 꽉 끼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나이키가 유독 다른 스포츠 브랜드보다 발볼이 좁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디자인은 날렵하고 예쁜데 사이즈는 좀 넉넉하게 보는게 좋아요.
아니 그럼 매장가서 신어보고 사면 되지 않나.
맞습니다. 신발은 신어보고 사는게 최곱니다.
근데 공홈들어가서 봤던 그신발은 매장에 있으리란 보장이 또 없어요 ㅋㅋ
있으면 신어보고 사는게 제일 정확하겠지만,
저같은 집순이는 인터넷쇼핑을 즐긴단 말입니다! 언택트시대!
아이는 220 아니면 225 정도를 사야할것 같은데
그럼 리틀키즈랑 주니어 사이에 걸리게 됩니다.
이 신발은 리틀키즈 사이즈라서 225사이즈를 신으려면 다른걸 사야합니다.
그리고 주니어(225mm 이상)로 넘어가게 되면 가격대에서 썩 좋지 못합니다.
낮은가격순으로 몇개 안봤는데 금방 10만원대로 넘어가버리는것....
디자인도 리틀키즈가 더 이쁜거 같은데ㅠㅠ
암튼 그래도 사기로 한건 리틀키즈 디자인이니
마지막 사이즈인 220mm로 사보기로 합니다.
와서 신겨보고 애매하다 싶으면 얇은양말로 신기던 해야겠어요ㅎㅎ
그럴거면 여지껏 사이즈 고민은 왜했나...
세일중이라 좋아했더니 아니 어떻게 내가 사려하는 그린컬러만 노세일상품인거죠
세일들어간 상품이란걸 아는데 컬러차이 때문에 세일하지 않는 녀석으로 사야한다니
이제는 사이즈가 아니라 20%할인 유무때문에 또 고민하게 생겼습니다 ㅋㅋ
온라인쇼핑 집순이는 이제 최저가 검색하러 갑니다.
이제 더 커서 정말 주니어사이즈 아니면 못신게 되면 신발값도 솔솔 나가겠군요.
이런걸로 아이가 크는게 또 슬퍼지는 포스팅 마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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