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쇼핑이 하루이틀도 아닌데 매번 속는다.
특가라고 써있고 가격이 4자리수면 역시 또 혹하고 만다.
게다가 가성비 좋은 속옷에 나름의 덕질중인 본인은 이 페이지를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http://www.11st.co.kr/products/19927682/share
썸네일에서 밋밋하고 시원하면서 모아주는 느낌이 확나는 브라자에 또 넘어갔다
일단 보자! 하고 본의아니게 해당 페이지주소를 올리니 홍보같으나 그건 아님.
내가 어디서 속았는지 알려주기 위한 근거일뿐...
"수딩"에 진심인편이랄까...

몰겠다 여기저기 내적외적으로 진정이 많이 필요한 사람이라 그런지 "수딩"이라는 키워드에 쉽게 넘어간다.
수딩크림, 수딩젤, 인제는 수딩브라까지.......
항시 분노발산이 주특기인 나를 촉촉하게 잠재워줄것 같기때문에...
그래서일까, 찬찬히 살펴보지 못하고 성급하게 구매한 듯 싶다.

그래도 속옷브랜드 나름 있는 비비안껀데 괜찮겠지.
나랑 사이즈 실패하지 않는한 브랜드 있는거는 그래도 그럭저럭 괜찮았었기에...
후기도 나쁘지 않았고 그래서 일단 구매.
한 3일쯤 지나서 수딩브라가 왔습니다

어 진짜 미묘하게 촉촉한 소재다.
뭐라고 표현하기 힘든데 신축성 좋고 매끈한 소재가 마음에 든다
음? 근데 옆에 달린 택이 처음보는 모양이다.
강아지 모양이 그려져 있고.......
나 브랜드꺼 초특가 브라 산거 아니었어?난생 처음보는 브랜드 태그
설마 이거 말라뮤트라고 읽는건가?
내가 시방 멍멍이용 브라를 산건 아니게찌.......?
난생 처음보는 브랜드인데다가 여기저기 뒤집어봐도 비비안 표시는 없다.
택배 봉지까지 다시 살펴봤다.
내가 혹시라도 다른사람꺼 잘못배달온것을 가져온건 아닌지 하고...
게다가 "말라뮤트"라는 속옷브랜드는 진심으로 처음이다.

이게 어떻게 된거지 싶어 구매사이트 11번가에 다시 들어가본다
내가 산 페이지로 들어가서...
이 미궁이 어디부터 시작됬는지 보도록 한다.
설명을 니가 제대로 봤어야지~


앗 이런.
여기 파는 브라자가 전부 비비안, 비너스꺼라고는 하지 않았다!
나 아까 22번 상품 구매한것 같다.
"수딩"브라는 21번과 22번 뿐이다.
35번부터 브랜드 상품이라니 난 해당되지 않는것이다.
상세페이지 들어가서 다시 살펴보니 브랜드 표시가 없다
비비안이라던지 비너스 고유 마크가 없는것이다
ㅋㅋㅋ 비비안꺼인줄 알고 산거였는데 잘못알았군...
첨엔 역시 분노했지만 여튼 왔으니 입어나보자 하고 시착한뒤에 참기로했다
말라뮤트라고 개종류만 생각했는데...
이 브라자 나쁘지 않다 ㅋㅋㅋ

일단 생각보다 브라가 정말 괜찮다
나한테는 괜찮다. 쫀득하면서 얇고 심지어 안에든 패드 뽕까지 적절하다
이건 완전 속옷이라 착용샷은 못올리지만 잘모아주고 불편하지도 않다
원래 살짝 타이트하게 모아주는 타입을 좋아하기 때문에 완전히 편한것을 원한다면 크게 추천은 안함
#그래서 포스팅 결론이 뭐냐면
- 11번가 특가페이지 진심 낚시 너네 못되따
- 말라뮤트 수딩브라 생각보다 괜찮아서 팬티세트까지 고민됨ㅋㅋ 하나 더 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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